10월 1일 “유방암 검진을 꼭 받으세요”
시더스-사이나이 LA 지역 한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인 여성의 유방암 검진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이웃케어클리닉 등과 함께 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
한인들의 암 예방 검진을 장려하기 위해 주류 병원과 한인 교계 및 단체들이 힘을 모았다.
10월 ‘전미 유방암 인식의 달(National Breast Cancer Awareness Month)’을 맞아 시더스-사이나이 사무엘 오신 종합 암 연구소(Cedars-Sinai Samuel Oschin Comprehensive Cancer Institute, 이하 암센터) 산하 건강형평성연구소(Research Center for Health Equity, 이하 연구소)는 한인 교계 및 단체와 함께 1일 이웃케어클리닉(구 건강정보센터, 소장 애린 박)에서 ‘한인 암 검진 장려 행사’를 개최하고, 한인들에게 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 검진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연구소의 줄 수라니 커뮤니티 아웃리치 디렉터는 “지난 3~5월 LA와 사우스베이 지역 8개 종교기관에서 열린 암 예방 세미나에서 ‘LA 암 및 의료 서비스 설문조사(CHILA)’를 실시한 결과, 한인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율이 미국 내 다른 인종 및 민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라니 디렉터는 “특히 검사를 받지 않는 주된 이유로 ‘아프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해, 유방암 예방을 위한 검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인 287명이 참여한 연구소 설문조사에서 유방암 검진 권고 연령인 45세 이상 여성 131명 중 2년 이내에 유방암 검진을 받은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8%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미국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율(40세 이상 64%, 50세 이상 68%)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대장암 검진의 경우 유방암 검진율보다는 높았으나, 미국이나 캘리포니아의 검진율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설문에 응답한 50~75세 남녀 196명 중 대장내시경(10년 이내)이나 대변검사(1년 이내)를 검진 권고 기준에 맞춰 받은 한인은 66%로 나타났다. 이는 CDC가 발표한 2016년 미국 성인 검진율 67%, 캘리포니아 주민 검진율 71%보다 낮은 수치이다.
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응답자 202명)로는 ‘아프지 않기 때문(37%)’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보험이 없음(17%)’과 ‘시간이 없음(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애린 소장은 “암, 특히 유방암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높고 완치 가능성도 크다”며 “이웃케어클리닉에서는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저소득층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유방암,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 암들에 대한 진단을 받으면 수술 및 치료도 정부 지원을 받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암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연구소는 암 검사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 개선 및 교육을 위해 한인 단체 및 종교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소는 유방암 검진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과 지인에게 검진을 권유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행동하는 10월’로 지정하고, ▶12일 새누리교회 ▶13일 동양선교교회 ▶20일 주님의영광교회 ▶26일 LA 온누리교회 ▶27일 성바실리오 천주교회에서 열리는 건강 박람회나 독감 예방접종 행사에 참가해 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암센터는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인 클리닉,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인 암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건강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웃케어클리닉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 중 건강보험이 없고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1인 기준 월 2,081달러, 2인 2,818달러, 3인 3,555달러, 4인 가족 기준 월 4,291달러)을 초과하지 않는 40세 이상 여성 중 1년 이상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은 여성에 한해,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문의: (213)427-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