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마음 관리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마음 관리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불편과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정신 건강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심리적 방역도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컸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행정명령으로 인한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영업 중단 및 수입 감소, 실직과 같은 경제적 타격,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 우울, 외로움, 고립감, 무력감, 좌절, 절망 등 이차적인 감정으로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각자가 깨달았거나 스스로 찾아낸 긍정적인 감정과 마음도 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마음 관리와 심리적 방역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모아보았다.

일상의 소중함이다. 너무 당연해서 미처 몰랐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동시에 바쁜 일상 속에서 놓쳤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세상은 멈춰 섰고, 어쩔 수 없이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어쩌면 다시는 누릴 수 없을지도 모르는 시간이다.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내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상을, 그동안 지나쳐 왔던 주변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의외로 여유가 생겼다.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가족과의 시간이 바로 그렇다. 예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식사하고 대화할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TV를 보는데, 그래도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 아닐까. 시간이 생기고, 심심해지고, 할 일이 없을까 찾아보다 보니 취미가 생기고 재미를 느끼며,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는 여유는 지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관계에 대한 재발견이다. 서로 만나지 못하니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고, 시간이 생기다 보니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챙기지 못했던 지인의 안부가 궁금해지며, 만날 수 없으니 SNS나 전화라도 하게 된다. 별일 없는지 묻고, 마지막에는 건강 잘 챙기라는 당부도 잊지 않게 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코로나19가 평소 부끄러워하거나 쑥스러워서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가족, 친구, 동료에게 연락하여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관계를 다져나간다면 고립감, 소외감, 외로움이 조금은 누그러질 것이다.

감사한 마음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 흔한 화장지의 소중함을 알게 될 줄이야. 화장지를 사오는 데 성공하기만 해도 그토록 마음이 놓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상황은 엉망이 되었지만 내가 처한 현실에 감사하게 되니,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른 이들이 걱정되고,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다른 이를 돕는 과정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도 커진다.

외출 자제 행정명령이 완화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코로나 사태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올 가을이나 겨울에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전의 일상(노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일상(뉴 노멀)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 느끼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기억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우리가 알고 있던 일상이든 새로운 일상이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 아닐까.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견디고 있으며, 결국 이겨낼 것이다. 견디기 힘들 때면 심호흡을 해보자. 심호흡을 하고 나면 밀려오는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은 가라앉을 것이다.

▶문의: (213)235-1210

이웃케어클리닉 심리상담 전문가 문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