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Sep “유틸리티 조달사업에 한인업체 적극 참여를”
총영사관 주최·페이스 주관·이웃케어 기획 설명회
남가주개스컴퍼니·에디슨 등 20여 공기업 참가
진출방안·성공사례 소개 … 200여명 참석 높은 관심
“누구나 가주 내 유틸리티 기업과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LA 총영사관 주최,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Gas), 아태경제개발컨소시엄(PACE) 주관, 이웃케어클리리닉(Kheir) 참여로 주류 조달사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유틸리티 기업 조달 설명회’가 지난 4일 오전 8시부터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유틸리티 기업 및 프라임 벤더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부스 전시를 시작으로 ▲김완중 LA 총영사의 개회사 및 케리 도이 PACE 대표의 환영사 ▲지미 조 남가주개스컴퍼니 최고운영자(COO)의 기조연설 ▲드리샤 멜톤 가주 공공사업위원회(CPUC) 담당자의 유틸리티기업 조달사업 입찰 설명 ▲한인들의 조달사업 진출방안 논의 ▲한인 성공사례 소개 및 노하우 전달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설명회에는 가주 공공사업위원회, 서플라이어 클리어링하우스, 가주 총무부, 남가주수도관리국, 남가주에디슨, 프론티어 커뮤니테이션, 이웃케어클리닉, AT&T 등 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한인 참석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로 이날 개스, 전기 회사의 경우 산불 시즌과 맞물려 화재예방을 위한 가드닝 서비스 즉, 고압선이나 송전탑, 전봇대 주변, 주택 인근 잡목을 미리 정돈해 산불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전문 가드닝/조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업체를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완중 총영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연 수익이 2500만 달러가 넘는 유틸리티기업들이 전체 조달의 20% 이상을 소수계 및 여성 등이 소유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계약하도록 하고 있다”며 “타 커뮤니티는 공기업 조달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반면 한인 커뮤니티는 그렇지 못해 오늘 한인들만을 위한 조달 설명회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인 기업들의 관심, 참석률, 호응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것아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다양한 조달 프로그램을 한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장모씨는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한지 4년 정도 됐는데 이전부터 미국 내 공기업 조달사업에 관심이 정말 많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이번 설명회에서 큰 도움을 받고 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이애나 정 PACE 비즈니스 카운슬러는 “조달사업은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유망한 비즈니스로 꼽히고 있고 분야도 건축/자재, 교통/물류/운송, 안전 및 측정 등 각종 장비, 엔지니어링, 컴퓨터/IT, 의류, 출판/프린팅, 사무용품, 광고대행, 마케팅/판촉물, 보험, 부동산, 법률, 회계 등 모든 업종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많은 한인이 참여해 비즈니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일보 박주연 기자 & 중앙일보 류정일 기자]
*가주 유틸리티 기업 조달사업(Supplier Diversity Program, SDP)에 참여하려면.
– ‘공공자원 다양성을 위한 프로그램(Supplier Diversity Program, SDP)’이란.
다양한 소수계 비즈니스 성장 촉진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정부기관, 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를 소수계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하도록 하는 사업전략입니다. 중소기업(SBE), 여성 소유 기업(WBE), 소수인종 소유 기업(MBE)을 포함해 대략 16개 카타고리로 나뉘어 연방정부에서부터 지역 비영리단체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SDP를 통해 조달사업에 참여한 여성, 소수인종 운영 업체들이 올리는 수익은 연 49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특히 미국경제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진출하면 앞으로 유망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 ‘캘리포니아 유틸리티기업 공급업체 다양성 프로그램(Utility Supplier Diversity Program, USDP)’이란.
캘리포니아에서는 주정부 산하 공공사업 위원회(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CPUC)가 1983년 제정된 주법(AB 3638)에 따라 유틸리티기업과 주요 계약업체(Prime Contractor)가 비즈니스에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의 최소 21.5%를 여성, 소수인종, 장애가 있는 재향군인, 성소수자(LGBT)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조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General Order 156)을 운영 및 관리감독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에너지(남가주개스컴퍼니, 남가주에디슨), 수도(남가주수도관리리국), 통신(AT&T, 컴캐스트), 교통(캘트랜스) 등 공익기업 30여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유틸리티기업이 SDP를 통해 소수인종 등에 발주한 거래규모는 지난해 1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조달사업에 참여하려면.
한인을 포함한 소수인종과 여성 등이 소유한 기업이 SDP에 참여해 유틸리티기업에 물자 또는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면허(Diverse Business Enterprise, DBE)가 있어야 합니다. SDP 참여대상은 소수인종, 여성, 재향군인, 성소수자가 소유권 및 운영권의 절반 이상(51%)을 가진 사업체로 사업주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여야 합니다. DBE 면허는 CPUC 산하 서플라이어 클리어링하우스(Supplier Clearinghouse)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 수수료는 없습니다. 심사절차를 거쳐 허가가 나오면 SDP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됩니다. 이 자격은 3년 동안 유효합니다.
– 참여할 수 있는 분야는.
허가가 나오면 SDP에 참여하는 유틸리티기업의 조달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특히 한 기업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에도 입찰할 수 있습니다. 참여할 수 있는 조달분야는 건축, 건설, 엔지니어링, 물류, 운송 등에서부터 회계, 법률, 컨설팅, IT, 환경서비스, 디자인, 홍보대행, 판촉물제작까지 다양합니다. 올해 DBE 면허를 받아 SDP에 참여하고 있는 공급업체는 7800개에 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CPUC(cpuc.ca.gov/supplierdiversity)나 클리어링하우스(thesupplierclearinghouse.com)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틸리티 기업 조달사업 담당자 및 연락처
▶가주공공사업위원회(CPUC) 드리샤 멜톤 공보관 Drish.Melton@cpuc.ca.gov
▶서플라이어 클리어링하우스 재스민 조세프 애널리스트 Jasmin.Joseph@theSupplierClearingHouse.com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Gas) 조 차우 매니저 JChow@SempraUtilities.com
▶남가주에디슨(SCE) 공급업체 다양성 개발부 SupplierDiversityDevelopment@sce.com
▶남가주수도관리국(MWD) 리디아 맥기 공보관 lemcgee@mwdh2o.com